[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는 환매로 인한 설정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는 6.63%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설정액은 전분기 대비 6조2633억원(ETF포함) 감소했다.
설정액 감소는 주요국의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지난 8월 말부터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자금이 집중되며 지수가 상승했지만 이에 따른 이익 실현 욕구로 펀드 환매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17%(133.64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이다.
김동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는 모두 유형 평균 대비 9%포인트 이상 웃돌았다"며 "삼성자산운용의 인덱스주식섹터인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가 3분기 동안 31.35%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형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가치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과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펀드에는 각각 2704억원, 60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가치주 펀드는 저평가된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하는데 최근 3개월 동안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가치주 펀드 가운데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W'의 3개월 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11.41%를 기록했고 '한화Value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u2'의 수익률은 10.6%를 나타냈다.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1(주식)(A)'의 수익률은 9.76%로 그 뒤를 이었다.
(자료=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