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자원부국들과 통화스와프를 고려하고 있다"며 "호주는 그 중 하나다"고 밝혔다. 다만 현 부총리는 "논의가 많이 진전된 것은 아니라"며 "검토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21일 전북 군산시
OCI(010060)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주 등 2~3곳의 자원 부국들과의 추가 통화스와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자원부국과 논의하는 것은 고려하는 수준이고, 기회는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스와프는 우리의 여건과 그 나라가 원하느냐 아니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자원국가 차원에서 논의 중에 있지만 양쪽이 다 동의해야 하므로 논의가 많이 진전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와 10조7000억원(100억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와는 5조8000억원(54억달러) 규모, 20일에는 말레이시아와 5조원(47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각각 체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환율 관리에 대해서는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많이 들어온 자금이 한번에 확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하방리스크를 보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법인세 단일화에 대해서는 "방향을 말 한 것으로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세율을 어떻게 할지, 2단계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 취득세 인하 등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정책을 하는데 집행이 안 따르면 정책에 대한 신뢰가 자꾸 떨어진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음 단계가 있는데 어려워진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