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46포인트(0.49%) 오른 1만546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2포인트(0.24%) 오른 3929.5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01포인트(0.57%) 오른 1754.67을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잠정 연기됐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지만,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14만8000명으로 집계돼 직전월의 수정치인 19만3000명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에 모두 못미쳤다.
실업률은 직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다만 부진한 고용보고서 덕분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는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상태가 아주 최악은 아니지만, 모멘텀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며 "만약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였다면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보니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지표가 기적처럼 개선되지 않는 한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내년 봄까지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측은 "테이퍼링 여부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전문가들 대부분은 내년 3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경제지표인 건설지출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한 91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로, 공공과 민간부문의 지출이 모두 늘면서 3분기(7~9월) 경제성장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 애플은 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전일 대비 0.29% 하락한 51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의 시스코시스템즈(-1.22%), 마이크로소프트(-1.17%), 인텔(-0.27%) 등 기술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P&G(1.79%), 월마트(1.56%), 존슨&존슨(1.27%) 등 유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