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현대증권은 23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내년도 정제마진 상승 가능성이 높고 공장 증설 등으로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그 이유는 8~9월에 정제마진 급락에 따른 역내 가동률 하락으로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며, 11~12월에는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증설 물량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도 내년 정제마진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PX(파라자일렌) 증설을 통해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Olefin(올레핀) 제품 판매를 통한 화학부문 이익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또 내년 상반기에 인천정유가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생산 중심의 화학 기업으로 전환되며, 설비 전환을 통해 이익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현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에 불과하다며 내년도 정제마진 상승 가능성과 인청정유 업그레이드와 울산 PX 증설 등으로 기업가치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