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올해 9월 전국 주택 소비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매매는 지난 6월보다 상승한 반면 전세는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더 많아진 반면 전세시장 상승세에 대한 인식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분기(6월 113.1) 보다 16.2p 오른 129.3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26.1을 기록해 지난 8월 126.9보다 0.8p 소폭 하락한 보합세를 보였다.
(자료=국토연구원)
주택소비심리지수는 중개업소와 일반가구가 거래량과 가격 동향에 대한 갖는 주관적 인식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시장이 상승세라는 인식이, 낮으면 하락세라는 인식이 우세함을 뜻한다.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한다.
주택과 토지를 합한 9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3을 기록했다. 지난 6월(109.5)보다 14.8p, 8월(118.8)보다 5.5p 상승했다. 증가세이긴 하지만 상승폭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6.3, 비수도권이 122.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수도권이 107.0, 비수도권이 112.5로 비수도권 심리지수가 더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분위기가 역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