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5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517억원으로 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71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33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5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분에서의 고성장이 눈에 띄었다. 3분기 화장품 매출은 3916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전녀대비 모두 10% 넘게 성장했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매출은 19%, 해외사업에서도 39% 증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프리스티지에서는 한방화장품 '후' 와 허브화장품 '빌리프' 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6%, 42% 고성장을 기록했고 매스티지에서는 '비욘드' 와 '수려한' 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7%, 14% 늘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139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9%, 4.0% 성장했다.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헤어케어가 '엘라스틴퍼퓸라인' 과 '실크테라피' 의 매출 호조로 22% 성장했고 스킨케어는 '온:더바디' 의 매출 성장으로 12% 증가했다.
6대 카테고리 시장점유율은 33.7%로 전년동기 대비 0.7%p 증가하며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다만 음료사업은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3분기 매출 3463억원우로 전년대비 2.5% 증가한데 그쳣다. 다만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늘었다.
탄산은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스프라이트 매출은 28% 로 크게 늘었다. 비탄산은 커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했고 차음료는 '마테차'의 성공적 출시로 62%나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0년만에 인구밀집 지역인 서울 및 중부지방에 집중된 가장 긴 장마로 인해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해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며 "하지만 비용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영업이익은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