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3일 유럽증시가 유로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기준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각 오후 4시20분 현재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2.12포인트(0.33%) 밀린 6673.5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3.22포인트(0.54%) 내려간 4272.21을, 독일 DAX지수는 34.30포인트(0.38%) 하락한 8913.0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트레스테스트와 관련해 자산평가 기준과 자기자본 요건 등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처음으로 자산 실사 항목(AQR)과 스트레스테스트 기준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는 은행연합(Banking Union)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조치이나, 그 과정에서 많은 은행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되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뉴스 CNBC는 경제성장세에 맞추어 BOE가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프랑스 자동차 푸조,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 영국 담배 제조업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영국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 스웨덴은행 노디어 등이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1.31%), 알리안츠홀딩(-1.08%), 코매르츠뱅크(-1.02%)가 하락 중이다.
IT주인 ST마이크로전자(-5.80), 스나이더전기(-0.38%)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푸조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63% 상승 중이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가 리보 금리 조작과 관련해 다음 주에 10억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으나 0.21%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