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상기후에 독거미 '급증'..부작용 속출

입력 : 2013-10-23 오후 2:00:03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영국에 독거미가 확산되면서 거미에 물려 병원에 실려가는 노인이 늘어나고 학교들이 문을 닫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존 캐틀린이라는 한 노인은 지난해 독거미에 발가락을 물린 뒤 통증을 호소하다 발가락을 절단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웨들 런던자연사박물관 앙겔라 마몬트 센터장은 “ 50펜스 동전크기의 이 거미는 성충으로 자라나는 가을에 특히 잘 관찰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거미의 증가 원인으로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한 기후 변화를 꼽고 있다. 실제 영국에서는 지난 여름 낮 기온이 32.2도까지 올라가면서 760여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거미로부터 물리는 사례는 드물긴 하지만 영국에 서식하는 650종의 거미 중 사람을 무는 거미가 12종 존재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한편 영국 내에서 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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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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