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 역시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및 사전 전망치 0.2% 상승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가격이 0.8% 올랐다. 다만 직전월의 1.9%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 외에 식료품 수입가 역시 0.5% 상승했지만 천연가스는 6.9%나 급락했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과는 같은 수준을 이어갔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0.5% 하락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무려 7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급반전한 것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이 기간 수출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수출입 물가 동향은 당초 지난 10일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여파로 약 2주일 후에 공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