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3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 목표주가 6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1518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145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대체로 충족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2%씩 성장해 예상대로 양호했고, 생활용품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0.9%, 4.0% 증가했다"며 "음료는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총수요 부진으로 외형성장세는 위축됐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전략 변화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 보여온 더페이스샵 중국 사업이 지난 9월 말부터 현지 딜러십 체제에서 합자법인 체제로 전환됐다"며 "이에 따른 재고조정 등의 이슈로 3~4분기 성장률은 2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합자법인 형태가 이전에 비해 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적합한 체제라고 판단된다"며 "화장품 고가 수요의 점진적 개선과 음료 부문의 수요 정상화 등 내년부터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