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현대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혈액제제와 백신 등 특화된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 증가한 2604억원, 전년과 같은 4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 독감 백신 매출이 내수 공급과잉 완화에 따른 가격안정으로 전년보다 4%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고, 수출부문이 남미 면역글로불린, 계절독감백신의 판매 증가로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의 비용증가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IVIG)이 8월 말 미국임상을 완료하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 예정에 있다"며 "내년 말 승인과 2015년 출시를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생산시설과 추가적인 판매채널 확보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계절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입찰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며 "알부민 중국, 헌터라제 알제리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로 인해 수출 비중이 올해 15.5%에서 내년에는 17.8%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