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거래소 직원들이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자녀들의 유치원 보육비를 과도하게 지급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호준(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2011년부터 2013년 올해 6월까지 약 200여명의 직원에게 약 5억원을 영유아 학습지원비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혜직원 수 기준으로, 2011년에는 약 2억3700만원을 78명에게 지원, 1인당 연간 약 3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2013년 역시 총 1억여원을 약 39명에게 6개월 동안 약 26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영유아 학습지원비 명목의 보육비를 과도하게 지원금을 받고 있어 비도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호준 의원은 "금융공공기관은 다른 일반 공공기관이나 회사들보다 직원들의 연봉이나 복지수준이 높은 기관"이라며 "유치원비와 같은 특정사항에 대한 과다지급 문제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교육확대로도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4일 부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