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정위 직원 8명을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급파해 방문판매 대리점 등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7월 화장품업계 갑을 논란이 번지면서 공정위가 8개 화장품업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만 추가 조사를 벌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아모레퍼시피픽의 브랜드숍인 아리따움의 현직 가맹점주들도 불공정행위 고발에 나서면서 이와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리따움가맹점 협의는 불공정한 매장 운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아모레퍼시픽의 갑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도 아모레퍼시픽 본사앞에서 아리따움 가맹점,방문판매 피해대리점협회 회원들은 합동으로 불공정행위 규탄 대규모 질회를 벌였다.
가맹점 협의회는 "본사가 협의회를 와해하기 위해 전국의 지점팀장과 담당을 동원해 상조회 등의 명칭으로 어용 점주 협의회를 만들고 있다" 며 "서경배 회장은 즉시 어용 협의회를 없애야 한다" 고 촉구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를 아리따움에 독점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앞에서 아리따움 가맹점,방문판매 피해대리점협회 회원들이 합동으로 불공정행위 규탄 대규모 질회를 벌이는 현장.(사진=뉴스토마토)
하지만 아모레측에서는 이번 추가조사에 대해 아리따움과 관련짓는 것은 섣부른 추측이라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가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자세히 확인해줄 수 없다" 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