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5일
LG상사(001120)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대폭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4.6% 감소한 3조1661억원, 영업이익은 43.9% 급감한 15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언급됐던 오만8광구 코스트 리커버리 감소효과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당히 낮춰진 상황이었으나, 이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당분간 실적은 쉽게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생산 종료되는 필리핀 라푸라푸(RAPURAPU) 동광산의 복구비용이 4분기 반영될 것으로 보여 지분법손익은 3분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니 GAM 탄광 생산지연 등으로 실적 가시성이 대폭 낮아진 점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내년 오만8광구 일산량은 8000bd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오만8광구 원유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LG상사는 현재 기대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화공플랜트와 내몽골 석탄화공 비료플랜트 관련 이익이 반영된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내년에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결국, 단순히 분기실적 감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는 2015년까지의 실적가시성이 대폭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