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공공기관들이 연말 불용액 발생을 의식한 나머지 일단 쓰고보자는 식의 예산집행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무소속) 의원(
사진)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무용품을 비롯한 각종 자산취득을 회계연도가 끝나가는 4분기, 특히 12월에 집중적으로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자산취득비 지출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약 319억7000만원, 지난해에는 189억8000만원을 지출했는데 각각 83.5%, 49.6%의 예산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1년도는 12월에만 예산의 77.8%인 248억7000만원을 집행했다.
강 의원은 “연말에 집중적으로 자산취득할 경우, 불필요한 자산을 취득하거나 제품에 하자가 있는 불량제품을 취득할 수도 있다”며 “자산취득과정이나 예산집행에 실수도 있을 수 있으니 향후 자산취득비 집행 개선방안과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