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61·사법연수원 14기·
사진)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 전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른바 '검란'으로 한상대 전 총장이 퇴임한 이후 지난해 4월까지 대검 차장 직무대행을 맡있던 김 전 차장은 검찰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사태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던 그때와는 다소 다르지만 이미 한번 비슷한 상황에서 검찰을 본 궤도에 올렸기 때문에 김 전 차장에 대해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김 전 차장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김 차장이 법무부 심의관을 맡았었다. 당시 김 실장의 김 차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김 전 차장이 총장 자리에 오르면, 무엇보다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 논란을 앓고 있는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또 진행 중인 기업 수사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채동욱 전 총장이 임기내 하지 못한 '검찰개혁'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전 차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 전 차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997년 한보그룹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해 '특수통'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서울·부산지검 검사와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대구고검 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을 거친 김 전 차장은 지난해 대검 차장 직무를 마지막으로 퇴임해 현재 '법무법인 인' 소속 고문변호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