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면 시장에도 웰빙 바람 '솔솔'

입력 : 2013-10-27 오후 12:37:1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인스턴트 면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청정원 '뷰티칼로리면'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웰빙면으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곤약면을 사용하여 한 끼 열량이 밀가루 면의 1/4 수준인 95~170kcal이며, 곤약에는 칼슘, 철분,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4계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볶음짬뽕, 야끼우동, 토마토스파게티 외에 여름에 어울리는 냉(冷)타입 4종과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온(溫)타입 2종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계절에 따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또한 지난 여름 새롭게 선보인 냉장타입 '뷰티칼로리면 프레쉬'는 곤약 94%에 순두부와 메밀을 섞어 면을 만들어, 보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맛이 특징이다.
  
삼양라면에서 최근 출시한 '구운면’'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담백하게 구워 만든 제품이다. 독특한 제면 방법인 컨벡션 오븐에 구운 독자적인 기술로 새로운 제조법은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기존의 유탕면과 건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낮추고 면발의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이 뛰어난 신개념 건강식 라면이다.
 
또한 국내산 순수 한우사골을 우려내어 품질력을 높였다. 구수하고 깔끔한 맛의 '한우사골 매생이탕면'과 얼큰하고 진한 맛의 '한우사골 얼큰육개장' 2종으로 출시됐다. 
 
아워홈 '쌀파스타'는 면을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들어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글루텐은 밀가루를 차지고 쫄깃하게 만들어 주는 불용성 단백질로, 민감한 사람에겐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는 성분이다.
 
이에 아워홈은 면과 소스 모두 글루텐을 없애 기존 시중 제품에 비해 소화가 잘되고 글루텐 알레르기도 억제하는 쌀파스타 제품을 선보인 것.
 
또한 별도로 삶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찬물로 헹궈내기만 하면 면 조리가 끝나 조리시간을 2분으로 대폭 단축시켜 조리편리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찬물에 헹궈낸 면은 물기를 제거한 후 동봉된 소스와 함께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내면 파스타로 완성된다.
 
오뚜기(007310) '옛날잡채'는 손이 많이 가는 잡채를 봉지라면처럼 5분 만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잡채가 고칼로리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옛날잡채는 열량이 225kcal로, 봉지라면(400~500kcal)의 절반 수준이다.
 
감자와 녹두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당면과 양파, 당근, 청경채 등을 넣어 만든 건더기 스프, 오뚜기 참기름과 간장스프 등이 어우러져 잡채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농심(004370)은 28일 설날 대표음식인 떡국을 간편화한 '떡국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을 국수로 변형해 간편성을 높였다. 면발은 쌀 80%를 함유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는 건면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식감이 쫀득하다. 깊고 담백한 사골육수에 홍고추, 표고버섯, 김, 파, 소고기, 계란지단 등 고명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으로 대표되는 인스턴트 면 제품은 맛있고 간편하긴 하지만 기름에 튀긴 밀가루 면 때문에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다양한 원료와 제조법을 적용한 새로운 타입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이런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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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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