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S&P500 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뷰프롬더피크의 창업자 폴 크레이그는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6월까지 유지한다면 증시를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향후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면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이그는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하에 S&P500지수는 현재 15% 정도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며 "10월 저점 기준으로는 20%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 S%P500 지수가 10~15%정도 조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759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올초부터 상승폭은 23%에 이른다.
이 밖에도 크레이그는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걱정은 무시해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관론자들은 글로벌 경제성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중국과 유럽,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침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