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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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잠정주택판매 전월비 5.6% 감소 - 블룸버그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시장 모멘텀을 둔화시켰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1.6% 감소보다도 크게 악화된 수준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모기지금리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주택보유자들은 집값 상승을 전망하고 매매에 나서기를 꺼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주택시장 회복 속도가 둔화되자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시행될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옐레나 슐리아티에바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들어섰지만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번주 연방준비제도가 회의에 나섰을 때 이번 주택지표를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美 산업생산 0.6% ▲..2개월 연속 증가 - 마켓워치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세부항목들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기록이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7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다만 지난달 산업생산은 유틸리티 부문이 4.4% 증가하면서 전체 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유틸리티 부문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한 항목으로 분류되는데요. 이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0.1% 증가하는 데 그쳐 직전월의 0.5%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짐 오 설리반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 생산이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가 놀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머크, 3분기 순익 전년비 35% ▼..주력상품 판매 부진 - USA투데이
간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제약업체 머크가 주력 상품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조정 순익은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이 소식 USA투데이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88센트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10억3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11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머크의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판매가 1% 가량 줄어든 14억달러에 그쳤고, 천식 치료제인 싱귤레어정도 53%나 줄어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머크는 이 같은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8500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고 연구개발 부문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머크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65% 내린 45.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