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의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이 지나치게 경상도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예위의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예술위의 심의를 거쳐 음악제, 연극제, 뮤지컬 페스티벌 등 지역의 공연예술축제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민주당) 의원은 문예위 국정감사에서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이 지나치게 특정지역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0년의 경우 부산국제연극제 등 부산지역 4건과 대구뮤지컬페스티벌 등 대구지역 3건, 경남의 이상근국제음악제까지 9건 중 8건이 경상도 지역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대관령국제음악제만 예외였다.
이 같은 흐름은 수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상도 지역 사업 지원은 2011년에는 전체 10건 중 7건, 2012년에는 9건 중 7건으로 기록됐다. 올해는 11건 중 6건으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경상도 사업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박혜자 의원은 "심의절차와 기준만 만들어 놓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며 "형평성을 지키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