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경제지표 '주목'..9월 소매판매 0.1% 증가 전망

입력 : 2013-10-29 오후 3:15:5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오는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회의의 재료로 사용될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음날 발표될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9월의 자동차 판매가 2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 럽키 토쿄미츠비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4.2% 감소해 소매판매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소비자가 미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소매판매 결과가 좋지 않으면 테이퍼링도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소매판매 전월 대비 증가율 변동 추이
 
이어 "일각에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있다"며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음날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케이스쉴러(CS)가 발표하는 주택가격지표, 기업재고,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월의 0.3% 상승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쳤다.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직전월보다 하락한 75.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마켓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현재 경기 상태가 좋지 않고, 지표들이 뛰어나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시장 분위기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신 이번 FOMC 회의보다는 12월 회의가 더 흥미로울 것"이라며 "만약 11~12월에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그때는 테이퍼링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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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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