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은 29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감사원장 후보자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김 비서실장과 동향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선후배 사이다.
황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법원장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아주 가까운 사이다.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감사원장 후보자 제의를) 통보 받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황 법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김 비서실장, 홍경식 수석과 동향으로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번에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같이 이른바 'PK'로 분류된다.
이에 관해 앞선 질의에서 전해철(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은 마산중학교와 서울대 법대 출신, 홍경식 민정수석은 마산 출신 및 서울대 법대출신으로 지연과 학연이 감사원장 내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9일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