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MBC, 인력구조 불균형 심각한 수준"

최민희 의원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해소해야"

입력 : 2013-10-29 오후 5:34:0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MBC의 국장 직급은 10년 전 보다 7배, 부국장은 5배 증가한 반면 일반 사원은 감소해 인력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최민희 의원실)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민주당) 의원(사진)은 국정감사에서 "2012년 말 기준으로 차장대우 이상 직급(국장, 부국장, 부장, 부장대우, 차장, 차장대우)의 인원이 977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한 반면 일반 사원은 405명으로 29.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최고위 직급에 해당하는 국장의 경우 2011년 45명에서 지난해말 77명으로 71.7% 증가했고 부국장의 경우에도 155명에서 162명으로 4.5% 늘었다.
 
MBC 인력구조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01년 전체 총원 1328명 가운데 차장대우 이상은 747명으로 56.2%, 일반사원은 581명으로 43.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2012년에 차장대우 이상은 14.5%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사원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장은 2001년 10명에서 77명으로 7배 이상 증가했고 부국장은 32명에서 162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부장도 47명에서 173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부장대우는 157명에서 164명으로 7명 증가했다.
 
반면 하위직급에 해당하는 차장은 242명에서 173명으로 69명 감소했으며 차장대우는 259명에서 228명으로 31명 줄었다.
 
최민희 의원은 "현재의 직급체계를 개선하는 등 MBC는 인력구조를 쇄신해야할 것"이라며 "역 피라미드 형태의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MBC 경영진은 해결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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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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