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고 금은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3달러(1.5%) 내린 배럴당 9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리비아 석유회사의 파업 사태로 그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자 브렌트유는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85센트(0.8%)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했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저스 상품 디렉터는 "미국과 WTI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 지역에 모인 엄청난 양의 원유가 WTI 선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리비아 사태 덕분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온스당 134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을 통해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내려지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0.49% 오른 온스당 22.983달러에,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0.47% 오른 3.3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08% 오른 부셸당 12.8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부셸당 4.302달러로,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0.06% 하락한 부셸당 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