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외인 주식 매도 전환+당국 경계..1060.7원(0.5원↑)

입력 : 2013-10-31 오후 3:53:2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060.9원 출발해 0.5원 오른 1060.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1060원대를 하향 돌파했지만 외국인이 45일 만에 주식 순매도에 나선데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재무부가 환율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환율 개입을 제한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1060원대를 하향 돌파하자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다만 월말 장세에 따른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아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채 1060원대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0.7원 오른 1060.9원 출발했지만 네고 물량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하고 1060원 하단을 돌파했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1059원대 부근에서의 좁은 움직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59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다가 장 막판 당국 경계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로 낙폭을 반납한 끝에 0.5원 오른 106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및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060원대가 지지됐다”며 “현재 월말 네고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된 만큼 대외변수에 주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와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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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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