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이 주어진 소임이라고 밝혔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 민영화 방안이 4년만에 정반대로 가는 게 과연 일반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기관의 통합을 금융위원장의 임무라고 밝힌 셈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문에 금융의 큰 틀이 변했다"며 "지금 시점에선 정책금융을 강화해 금융이 실무를 선도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민영화를 연기했다"며 "두 기관을 통합하는 게 저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금융비전 발표가 늦춰지는 것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부임하고 나서 그동안 묵은 숙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오래 지체됐다"며 "오랜 경험상 숙제를 해결하지 않고 발표하면 현안에 매몰돼 비전 추진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