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 대선 개입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사이버 사령부의 SNS를 전수조사했다"고 밝히며 "정치 성향의 글은 4.9%에 불과하며 야당을 지지하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손인춘 의원은 "야당의 주장과 달리 사이버사 요원 4명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2명은 오히려 대선이 임박한 10~12월의 댓글이 더 줄었다"며 "전체적인 개입이라면 이런 모양새가 아니라 숫자가 더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 "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일반 내용 4000여 건 중 국방 관련 1500여건, 북한 관련 1000여건, 정치 관련은 351건이다"며 "특히 대선 관련은 91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손인춘 의원실)
아울러 그는 "사이버사 소속 직원이 사이버상 댓글로 인해 표창을 수상했다는 것도 공적내용은 대선과 전혀 무관한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유공, 군무원 집체교육 유공 등으로 드러나, 대선 개입과 연계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인춘 의원은 더불어 국방부에 "이런 문제를 미리 오픈했으면 좋았을 텐데 수사 중이라 오히려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만들려고 그랬다는 착각을 줬다"며 "장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사진=장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