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2.5%로 동결..예상 부합(상보)

입력 : 2013-11-05 오후 1:32: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5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RBA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춘 지난 8월 이후 석 달 연속 동결 기조에 나선 것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호주달러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 경제 성장세는 기존 추세에 못 미치고 실업률도 여전히 높다"며 "이 같은 추세는 광산부문 투자 축소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렌 총재는 "광산 부문 이외의 민간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가계와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개선됐지만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서는 "중기 목표에 부합한다"며 "현 물가 추세는 향후 1~2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5분(현지시간) 현재 달러당 호주달러 가치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0.9476달러를 기록 중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조윤경 기자
조윤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