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태광(0231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내렸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9.5% 감소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40.4% 급감한 6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선스를 26.8%, 49.9%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부진의 원인은 소형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 원·달러 환율 하락, 선적지연에 따른 매출 이월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환율하락, 예상치를 초과한 여름휴가와 추석보너스 지급 등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태광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05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정상화 될 것"이라며 "3분기 수주가 659억원에 그치면서 수주잔고도 165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10월부터는 수주가 회복되고 있고, 역설적으로 감소한 수주잔고로 인해 단납기 물량에 대한 대응능력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카본 제품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만원 초반대의 가격에서는 투자매리트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