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건강악화로 서울대병원 입원

입력 : 2013-11-07 오후 4:06:45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회장(사진)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30일 심장부정맥으로 서울대병원 VIP 병동에 입원했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 2010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검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2~3일 입원 후 퇴원하는 등 스트레스도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한 바 있다.
 
조 회장의 입원을 놓고 건강악화 이외에도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고령임에도 왕성한 경영활동을 벌여온 터라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최근 건강악화를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 중에 있다.
 
한편 검찰은 조세피난처 등을 이용한 비자금 마련과 수천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조 회장 일가 등 효성그룹 임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검찰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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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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