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2.35%로 전년 대비 0.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에 따르면 국가·지자체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2.57%, 국가·지자체 장애인 노동자 고용률은 2.75%, 공공기관 장애인 노동자 고용률은 2.8%, 민간기업 장애인 노동자 고용률은 2.27%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다소 오르긴 했지만 현행법이 정하고 있는 장애인의무고용율 3% 기준에는 여전히 미달하는 비율이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업체와 기관도 726개소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기업이 총 723개소로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업체는 동광주택, GS글로벌 등 17개소로 나타났고 1000인 이상 기업에선 유니토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공공부문에선 원자력안전위원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기초과학연구원 등 3개소가 장애인을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날 장애인 고용 실적이 심각하게 낮은 기업과 기관 명단도 공개했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1.8% 미만 국가기관과 지자체기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기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국가·지자체·민간기업·기타공공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 미민인 기관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1706개소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풀무원식품(0.09%), 신영와코루(0.1%) 등 민간기업이 1683개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87%), 한국문화관광연구원(0.64%) 등 공공기관이 10개소, 국회(1.39%)와 11개 교육청 등 국가·지자체가 13개소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대기업집단에선 5개 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업소 모두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번 명단 공개에 앞서 지난 4월 2901개소에 '공개 대상'임을 알리고 각종 설명회와 '장애인 만남의 날' 행사 개최,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주는 사업을 벌인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1706개소는 정부의 이런 조치에도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곳이다.
자세한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