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과학기술 상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ASEAN과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상호협력 강화를 통해 역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ASEAN 과기공동위원회에서 미래부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함께 ASEAN측이 요청한 ‘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이니셔티브’ 이행전략 개발을 평가하고, ‘2014년 한-아세안간 과학기술 협력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2014 한-ASEAN 과학기술 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ASEAN 국가들에게 우선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 식량,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과학기술 혁신 계획과 이행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ASEAN 공동위와 함께 개최되는 ‘제7차 ASEAN+3 (한·중·일) 과학기술위원회’에서도 국제사회의 공동해결 노력이 필요한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추진해 온 ‘ASEAN+3 과기영재센터 사업’의 운영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아세안의 환경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의 발전 노하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ASEAN 회원국들과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모범적인 사례를 적극 소개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역내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