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 대비 0.04% 오르고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추가된다.
조달청은 지난 11월6일 시설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240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해 오는 18일자로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 세부 현황을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시멘트몰탈류와 각재, 판재류 등 1561개, 하락품목은 1773개, 보합은 6647개다.
김제훈 조달청 건축설비과장은 "국제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적정공사비 책정을 위해 시중노임 단가 등 상승된 인건비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또 그동안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표준품셈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표준품셈이 있는 품목은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 에 공개되며,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