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최근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수익률의 상승이 미국 증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소시에떼제네랄은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취약한 상태에서 채권수익률의 상승은 미 증시의 강세장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알라인 보코브자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회복되는 동안에는 채권수익률의 상승이 반드시 증시에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 컨센서스가 좋지 않을 때는 수익률이 오르면 증시 조정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미국의 S&P500 지수가 단기 조정의 위험을 안고 있어 향후 수개월 동안은 기껏해야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예상대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한다면 국채수요가 감소해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014년 말에는 4%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이 수익률이 3~3.5%까지만 가더라도 미국 증시는 최고 마이너스(-)22%까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1%포인트 오른 2.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