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한 자녀로 제한하는 중국의 산아 정책에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위생위) 대변인은 "중국이 인구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제 중앙 정부는 다음 단계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를 더 갖기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저출산을 유지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위생위의 발표는 산아제한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데일리도 중국 정부가 부부 중 한명이 독자이면 두명의 자녀를 둘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위생위는 현재의 산아제한 정책 효과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위생위 대변인은 "산아제한 정책으로 18억에 달하는 인구를 현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며 "식량, 토지, 에너지 등의 자원소모도 20% 이상 줄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1970년 33.4%였던 중국 출생률은 지난해에 12.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인구 자연 증가율도 25.8%에서 4.95%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