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7928억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856억원이다.
이에 대해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며 "국내 화장품 사업부에서 마트 채널의 예상 밖의 호실적과 면세점 채널이 고성장을 시현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방판 매출 비중 감소와 해외 화장품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쉽다"며 "중국에서 마몽드 구조조정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32억원의 적자를 시현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은 회복세를 예상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국, 아세안지역 등 해외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견조해 투자매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지털과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으로 내년부터 방문판매 부진으로 인한 영업이익 역성장세는 없을 것"이라며 "채널 지배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가 화장품 소비 회복시 외형 성장률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대응 측면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방경직성이 확보되었다는 판단이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점진적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역사적 최하단 수준"이라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때 본격적인 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