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게임주, 정책 이슈에 '들썩'..정부 "게임중독법 반대"

입력 : 2013-11-13 오후 3:42:56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게임주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중독법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 표명에 들썩였다.
 
게임주는 장 초반 규제 리스크 해소 기대에 급등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13일 위메이드(11204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81%) 하락한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대까지 상승하던 위메이드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했다.
 
게임빌(063080)엔씨소프트(036570)도 0.63%와 0.73% 하락마감했다. 반면, 웹젠(069080)컴투스(07834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게임주가 장 초반 문체부의 게임 중독법 반대입장 표명으로 반등했지만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공영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문체부가 게임중독법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보이면서 규제 리스크에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며 "다만 실적 전망이 부진해 펀더멘탈에서 약했다"고 분석했다.
 
게임주는 새누리당이 지난달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정기 국회에 통과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게임중독법'은 인터넷 게임을 알코올과 도박, 마약 등과 함께 4대 중독유발 물질로 규정했다.
 
규제 리스크는 당분간 게임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 규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중독법 외에 추가적 규제가 등장 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규제리스크에 대한 하락세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주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 연구원은 "게임사 3분기 실적은 대부분 쇼크 수준"이라며 "모바일 게임, 인터넷 게임의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게임 수가 많아져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2% 하락한 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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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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