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2013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13일 시는 같은 기간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해 관련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올해 겨울은 평년 기온(-3~-8℃)보다 낮아 혹독한 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소외계층 집중지원, 제설대책 등 겨울철 나타날 수 있는 불편?불안을 최대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종합대책은 ▲복지 취약계층 보호 ▲제설대책 ▲화재예방과 도시시설물 안전관리 ▲보건·위생관리 ▲시민생활 불편해소 총 5개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폭설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제설 장비·자재 등을 확대·준비한다. 시 도로사업소의 제설작업 차량은 기존 75대에서 87대로 확충된다. 자동염수살포장치는 9대에서 12대로 설치 확대된다.
눈이 올 경우 초동대응 시스템도 강화됐다. 제설 3단계(대설경보) 발령 시, 직원 4만217명이 동원될 계획이다. 제설차량은 763대, 제설장비 258대, 제설제 6만6695톤을 확보해 초기 제설에 나선다.
취약지점 287개소에는 제설담당제를 지정하고 염화칼슘, 소금, 모래, 삽 등이 비치된 제설함 3301대를 설치한다.
시는 시민 참여도 강조했다. '눈치우기 인증샷', '시민과 함께하는 제설 UCC 공모' 등 관련 이벤트를 열어 제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폭설에 따른 교통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시는 대설경보(3단계)가 발령될 경우,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에 1시간, 버스는 노선별로 최대 1시간 연장운행 한다.
강설,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도로 통제 시,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이는 안내문, 전광판, 트위터 등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주요 상습 통제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총 79개 노선, 1934대다.
주용태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소외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 빈틈없는 제설대책으로 안전한 겨울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3년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개요. (2013.11.15~2014.3.15, 4개월 간)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