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BOE는 4분기 물가보고서를 통해 "영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빨리 7%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내년 말에 7%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현재의 기준금리 0.5%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날 BOE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2016년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BOE는 또 물가보고서를 통해 "영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8%로 올려 잡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물가보고서에 앞서 발표된 영국의 3분기 실업률은 7.6%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