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층간소음' 줄이기에 팔 걷고 나서

입력 : 2013-11-14 오전 9:31:3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이웃간의 살인까지 부른 층간소음 문제에 건설업계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이웃간의 관계까지 소원하게 만드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설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내년 5월부터 바닥구조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분양단지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층간소음완화설계.(자료=현대건설)
 
이달 분양에 돌입하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일반아파트와 달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돼 소음이 적은 주상복합 아파트이면서도 차별화된 층간소음 절감 설계가 적용된다.
 
층간소음완화재를 일반의 20mm보다 10mm 두꺼운 30mm로 강화하고, 욕실 바닥에 배수 배관을 설치해 윗층에서 들리는 오수와 배수의 소음을 줄여주며 세대별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층간소음절감형 배관시스템이 적용된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위례에 올해 분양되는 마지막 민영아파트로, C1-1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101~149㎡, 총 4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047040)이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분양 중인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공간활용도가 뛰어나고 소음차단 효과가 큰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물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 중 하나로, 상층부 무게를 내력벽으로 모두 지탱하는 벽식구조와 달리 기둥을 통해 하중을 전달한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94, 101㎡, 687가구가 분양된다.
 
요진건설산업은 고양시 백석동 일대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법정기준보다 70mm 두꺼운 250mm 슬라브와 30mm 완충재를 적용했다.
 
현재 계약조건 변경을 실시해 계약금 10% 중 5%가 융자가 가능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지하 4층∼지상 59층짜리 주상복합 6개 동, 전용면적 59∼244m² 아파트 2404가구와 오피스텔 300여실이 들어선다.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 역시 층간소음 완충재의 두께를 일반적 기준인 20mm에서 10mm를 추가해 30mm를 적용, 층간소음을 줄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총 2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27㎡, 397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전가구가 4Bay 이상으로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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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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