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15.03포인트(0.09%) 오른 1만5836.66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22%) 떨어진 3910.7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6포인트(0.20%) 내린 1768.52로 거래되고 있다.
시스코와 월마트 등 이날 공개된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마트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01~5.11달러로 전망하며 앞서 8월에 제시했던 5.10~5.30달러보다 하향 조정했다.
시스코 역시 예상에 못미치는 매출로 회계연도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1.95-2.05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0달러를 밑돈 것이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자산운용 스트래지스트는 "어제 메이시 백화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면 오늘은 월마트가 증시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18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387억달러보다 8% 확대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3만9000건으로 집계돼 시장의 기대치인 33만건은 웃돌았다.
다만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자인 자넷 옐런 부의장이 상원 인준 청문회를 위해 준비한 연설문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기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열릴 옐런 지명자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더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AT&T(0.50%), 버라이존(0.88%) 등 통신주가 오르고 있다.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시스코는 13.24% 급락하고 있고 월마트도 0.54%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