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협동조합 임직과 직원간의 평균 급여 차이는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장의 평균 월급여는 177만원, 정규직 직원은 147만원으로 임직원간의 평균 급여 차이는 30만원에 불과했다.
협동조합의 이사장은 전문대졸 이상, 50대, 남성, 중소기업 출신이 다수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퇴직 후 협동조합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을 고용한 협동조합은 416개(55.7%)로 임원과 직원의 평균 급여는 114만원~177만원 수준이었다.
임직원간의 평균 월급여를 보면 이사장 177만원, 상근이사 165만원, 감사 154만원, 정규직 직원 147만원, 비정규직 직원 114만원 순이었다. 임직원간의 급여 차이는 적은 수준이다. 4대 보험가입률은 정규직은 61~64% 수준인 반면, 비정규직은 약 21% 정도였다.
(자료=기획재정부)
협동조합 구성원을 보면 이사장은 전문대졸 이상(78.7%), 50대(39.8%), 남성(79.1%), 중소기업 출신(26.9%)이 다수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퇴직 후 협동조합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자료=기획재정부)
평균 조합원 수는 58.7명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취업자 수는 5.83명, 이중 신규 창출된 인원은 3.5명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은 신생설립이 97.7%(730개)을 차지했고, 설립기간은 약 2년6개월이 걸렸다. 업종은 주로 도소매(28.2%), 농·수·임업(14.2%)이 많고, 법인등기를 마친 곳은 87.1%(651개), 사업을 운영 중인 곳은 54.4%(406개)로 조사됐다.
협동조합들은 기존사업영역을 기반(91%)으로 조합원을 주요고객(35%)으로 한 공동판매(51.4%)가 주 수익창출방식이었다. 사업시행 협동조합의 목표 매출액 평균은 1억8641만원, 목표 이윤은 3991만원이나 지난 2분기 달성도는 각각 26.6%, 15.5% 수준에 불과했다.
목표달성이 어려운 주된 이유는 판로 미확보(29.3%), 정부지원 부족(18.2%), 조합원 부족(15.2%) 순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 협동조합의 평균 자산은 약 4000만원이었으며 출자금이 약 74%를 차지했다. 조합원 1인당 출자금은 약 50만원 수준이었다.
협동조합은 현행정책 중에서 '중간지원기관 설립상담'을 많이 이용했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공공 조달시장 우선권 부여(31.5%), 금융시스템 구축(23.8%)을 꼽았다.
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지인 권유(49.9%)로 인한 가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발기인으로 참여(15.9%), 사업설명회 참석(12.5%) 등을 통해 가입했다.
협동조합 피고용인은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상근직이 46.8%,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26.9시간으로 조사됐다. 협동조합에 지속적으로 근무하려는 자는 97.5%로 지속근무 의사가 매우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유로는 목적이 좋음 53.5%, 전망이 밝음 32.9%, 고용안정 9.7%, 근로조건 2.8%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후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올해 5월 기준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해 신고 수리·인가된 1209개 협동조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월 기준 협동조합 이사장 747명, 조합원 609명, 피고용인 445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