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화산이 다시금 분출하기 시작해 인근 주민 5500명이 대피소로 긴급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달째 간헐적으로 분출하던 수마트라 시나붕 화산의 활동이 강력해졌다고 보도했다.
헨드라 구나완 관측소 관리는 "17분쯤 화산 분출이 이어지면서 7000미터 높이의 화산재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누그로호 대변인은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들의 생활고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산은 400년동안 활동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010년 8월에 처음으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시나붕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130여개의 활화산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자리하고 있어 화산 활동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