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18일 자회사인 SK에너지의 호주 유류 공급업체 지분인수 추진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유류 공급업체인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의 지분 인수도 이러한 배경 아래 참여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S-Oil(010950)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 인수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전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호주는 노후 정제 시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정유 사업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업체들이 돌파구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호주에서 석유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대안 모색 차원이 크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Oil(010950)을 비롯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석유 유통기업 퓨마에너지 등 현재 5~6개 회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본 입찰은 내년 1월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