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19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거품논란에 혼조세를 보였고, 연준위 발언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부 흔들렸지만 코스피지수는 2030선을 돌파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유가증권시장이 미국 증시와 대조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지수의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반면 매기가 일부 대형주에만 쏠리면서 코스닥지수의 급락이 나타났다"며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수급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앞으로 연말 소비와 수급 호전이 기대되는 일부 업종 중심의 차별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83포인트, 1.04% 오른 2031.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248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38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3712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46%), 전기가스(5.26%), 운송장비(1.81%), 보험(1.75%), 금융(1.45%), 화학(1.43%)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1.22%), 철강금속(-0.46%), 종이목재(-0.34%), 비금속광물(-0.08%)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나흘째 랠리를 펼치며 1.02% 올랐고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도 전일의 조정을 딛고 반등하며 2.59% 올랐다.
손해보험사들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달성한 가운데
LIG손해보험(002550)은 LIG그룹이 보유한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13.41% 급등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6.88%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4포인트, 0.79% 하락한 505.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2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9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056.4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