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임시·일용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은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10명 중 9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사회보험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3년 4월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임시·일용근로자는 국민연금에 16.7%가, 건강보험에 21.4%가, 고용보험에 18.8%가 각각 가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10명 중 2명 정도만 사회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8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국민연금에 97.0%가, 건강보험에 98.9%가, 고용보험에 96.5%가 가입해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통계청)
지난 3개월간 월평균 임금별로 보면,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에 96.5%가 가입했다. 건강보험도 97.9%가, 고용보험 역시 94.6%가 가입해 다른 임금 수준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에 15.7%, 건강보험 20.7%, 고용보험 17.4%만이 가입했다.
직업별로 보면,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직업은 관리자였다. 관리자는 국민연금에 93.7%, 건강보험에 99.1%, 고용보험에 90.1% 각각 가입했다. 반면 가입률이 가장 낮은 직업은 단순노무자로, 국민연금에 29.5%, 건강보험에 39.2%, 고용보험에 31.9%만 가입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모든 사회보험에 70%대 가입률을 보였지만, 여성은 국민연금 60.8%, 건강보험 62.9%, 고용보험 59.1% 등으로 남성에 견줘 가입률이 낮았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가 국민연금 81.9%, 건강보험 82.3%, 고용보험 80.4% 각각 가입해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국민연금 75.1%, 건강보험 77.6%, 고용보험 75.3%등으로 가입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는 국민연금 59.3%, 건강보험 60.8%, 고용보험 55.6%로 가장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