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4분기 순손실 6647억..적자 전환

우리은행 순익 2340억..전년比 1조4554억↓

입력 : 2009-02-12 오전 11:03:00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664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6% 급감했다.
 
우리금융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 (CDS) 투자 관련해 4000억원 가량의 평가손이 발생하고 건설,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따라 충당금 순전입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이 5조9790억원으로 2007년에 기록한 5조961억원보다 8829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162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1조4059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3.5%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1.9%포인트 빠졌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0.5%포인트 높아지는 등 대출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234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1조4554억원이나 감소했다.
주요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24%로 1년 전에 비해 0.21%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0.1%로 2007년 말에 기록한 1.0%의 10분의 1수준으로 급락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0.56%포인트 치솟았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전년도 보다 30%가량 증가한 2101억원,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1034억원과 201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금융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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