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21일
사조산업(007160)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우호적인 외부환경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사조산업은 어업, 식품, 축산을 영위하는 복합기업이다. 지난 1971년 설립됐고 횟감 참치를 낚으며 성장했다. 2004년 신동방(현 사조해표)을 인수해 식품사업을 확장했고, 2010년에는 축산업으로 눈을 돌려 닭고기 산업에 진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조산업의 주가가 급등한 건 저평가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올해 2분기말 기준 사조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이고,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68.9% 급감한 111억원, 지배순이익은 1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한 것은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횟감 참치가격의 급락한 가운데 식품업계의 정체와 닭고기 업계의 공급 과잉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우호적인 외부환경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의 횟감 가격은 어획물에 대한 가치가 구조적으로 상승하기 이전 수준으로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제 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원료비도 감소하고 있다"며 "닭고기산업 역시 구조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진입하는 등 사조산업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