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세계펀드산업의 순자산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8년 3·4분기 세계펀드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세계펀드의 순자산은 21조 700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조달러(12.1%) 감소했다.
세계펀드 순자산은 지난 2002년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지난 2008년 2분기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8조 600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7.4%(1조8000억달러)나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증시 하락의 영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혼합형펀드가 2조 2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3.1% (3239억달러)줄었고 채권형펀드는 3조8000억달러로 9.3%(389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 4000억달러로 2.6%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2조 296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유럽(15.1%)과 미대륙(9.4%) 순으로 펀드 자산이 줄어들었다.
한편, 펀드 순자산 상위 1위국은 미국으로 10조 6880억달러였다. 이어 룩셈브르크(2조2290억달러)가 2위, 프랑스(1조 7220억달러) 3위 순이었고 한국은 246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한계단 떨어진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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