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 10월까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이어갈 하나의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맞물리는 수치이며 지난 9월 0.1% 하락한 이후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값이 3.8%나 내리면서 PPI 평균을 크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곡물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는 0.2% 상승했다. 자동차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로 뛴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미약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미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슬론 4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